코로나시대 해외 여행가기 - 대마도 1편
- 레저, 여행/랜선 여행(해외)
- 2021. 4. 15.
약 4년전 2017년 5월에 일본 대마도에 놀러 갔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기 위해 친구들과... 2박 3일의 일정
그 때나 지금이나 드는 생각은 대마도는 '자전거 타기에 최적의 여행코스' 라는 것입니다.
제주도는 절대 상대가 안되는 것 같습니다.
한일 관계 악화와 더불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일본 여행이 원천적으로 막혀 있지요. 한동안 못 가다보니 다시 가고 싶은 대마도입니다.
저도 일본은 무지막지하게 싫어하지만 여행은 왜 가고 싶은건지... 참 앞뒤가 안 맞는 정신상태인 것 같습니다. ㅡㅜ
예전에 유럽을 자전거 여행하는 책을 읽고서는 자전거로 전국일주를 한 적이 있는데 유럽은 못 가더라도 일본은 자전거 타고 여행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일본 본섬은 자전거를 못 타봤지만 대마도로 아쉬움을 달랬네요.
그 때의 기억이 너무 좋아서 회고 형식의 글을 남깁니다. 그리고 참고할만한 중요한 정보들도 같이 써봅니다.
답답한 요즘 간접여행을 가봅시다. 랜선여행 GOGO~~
◎ 준비물
1. 여권, 신분증 등
2. 자전거 외관 정비 (특히 타이어, 일본 입국 시 체크 사항)
3. maps me 어플 다운 후 오프라인 지도 다운
4. 약간의 간식 등을 준비
5. 타이어 튜브 새 것 (친구는 두번이나 터져서 비상용 튜브 2개를 전부 사용)
6. 자전거 정비 공구 (수리할 곳이 전무합니다.)
7. KF94 마스크 (터널에 공기가 무지 안 좋음)
8. 항구에 도착하면 와이파이 도시락을 준비해야 하죠.
일본의 경우 하루 임대료 4,900원에 LTE 무제한입니다.
그런데 대마도의 경우 위치에 따라서 인터넷 접속이 많이 불안정합니다.
9. 숙소 미리 잡기 (항구 주변 외에는 숙소 찾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입항 시 숙소의 주소와 연락처를 반드시 적어야 합니다.
10. 여행자 보험
11. 멀미약
12. 가벼운 외투 (5월에 갔는데도 약간 쌀쌀해서 결국 한 벌 샀습니다. ㅜㅜ)
13. 자전거 탑승 가능 여부 확인 (탑승 불가한 배도 있으니 반드시 확인)
◎ 부산항 국제여객선터미널 도착
출발하기 전날 기차를 타고 부산에 도착해서 숙소를 잡습니다. 내일을 기대하면서 맛잇는 저녁도 먹고^^
출발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입니다. 차량에 자전거를 실어서 가는 경우 주차비는 1일 만원입니다.
미리 예약을 해두어야겠죠? 아래 사이트에서 운항정보를 확인합니다.
목적지는 두 곳입니다. 히타카츠(Hitakatsu), 이즈하라(Izuhara)
소요시간은 각각 1시간 10분 / 1시간 55분 이군요. 히타카츠는 49.5km 거리입니다.
부산에서 제주도를 갈 때 12시간에 걸리는 것에 비하면 가기 편합니다.
히타카츠는 대마도의 윗쪽에 있고 이즈하라는 아랫쪽에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즈하라가 본섬에서 가깝다보니 더 번화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히타카츠로 많이들 출발하십니다. ^^ 저희는 일정상 이즈하라에서 출발하였습니다.
◎ 배편 정보
총 4종류의 배가 있습니다.
히타카츠항 도착 - 오션플라워호, 코비호, 비틀호
이즈하라항 도착 - 오션플라워호, 니나호, 비틀호
비틀호는 일본선사의 배이고 나머지는 한국선사의 배입니다.
요일별로 운항 일정이 다릅니다.
배편 가격은 왕복 기준 평일 2.5~3만원, 주말 5~6만원 수준입니다. 여기에 부두세 4천원, 유류세 4천원이 추가됩니다. 요즘은 운항을 안하고 있지요.
그래서 운항이 재개되면 정확한 가격을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낚시 좌석은 왕복 12만원 수준입니다. ㄷㄷㄷ / 대마도는 낚시꾼에게도 천국)
◎ 탑승 수속
출발 2시간 전에 도착하여 예매확인증, 여권을 제시하시고 탑승권을 받습니다.
자전거의 경우 태그를 부착해야 하며 자전거를 배에 싣는 비용은 1대당 2만원 입니다.
(왕복이면 무려 4만원 ㄷㄷㄷ)
환전을 안 하셨으면 미리 환전도 해둡니다.
◎ 자전거 탑승 위치
자전거는 안내에 따라 지정된 위치에 잘 모셔두면 됩니다. 자전거 가지고 가시는 분들이 워낙 많더라구요.
장소가 비교적 협소하고 배의 출렁임으로 다른 자전거와 접촉 및 기스가 날 수 있으니 주의합시다.
이제 배는 출발합니다. ^^
◎ 입항 절차
대마도의 항구에 도착하면 입항(입국)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별 건 없고 여권이랑 간단한 서류 작성을 마치면 되는데 자전거 팀들은 제일 나중에 하기 때문에 시간을 엄청 잡아먹어요.
1시간 ~ 1시간 30분 가량 걸린다고 보면 됩니다. ㅜㅜ
◎ 항구 풍경
주변 풍경입니다. 가장 번화한 곳입니다. 멋진 라이딩이 되겠네요. GOGO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