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정리1 - 워라밸을 바라보는 시각 차이
- 두뇌 건강/글쓰기
- 2022. 8. 24.
오늘은 워라밸에 대해 문뜩 생각이 들기에 생각이 날아갈까 급하게 적어봅니다. 저는 언제부턴가 워라밸을 믿지 않게 되었는데요. '워라밸'은 'Work & 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 이죠. 세상에는 워라밸의 삶을 살 수 있는 사람이 아닌 사람보다 훨씬 적습니다. 애초에 그러한 권리는 세상에 없었던거죠. 그러니 아직도 밸런스를 맞추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 겁니다. 갑자기 유행처럼 번졌고 일부만 이용하는 권리입니다. 아마도 업무 강도가 높은 한국에서 근로자들이 목소리를 높인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필요에 의해 생긴 워라밸이 마냥 좋기만 할까요? 우리가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워라밸이?? 워라벨이 개인들에게 도움됨의 유무는 근로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과 별개로 생각해봐야 합니다. 워라밸이라는 허울 뒤에 숨어서 소비를 즐기고 시간을 탕진하고 있는 건 아닌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긴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일과 삶의 균형은 언젠가 붕괴되는 시점이 오기 마련입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보통의 개인들은 밸런스를 맞추고 있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일보다 라이프에 많이 치중하죠. 그냥 두면 TV, 스마트폰을 보면서 놀기만 하는 개인이 엄청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만든 이 '워라밸' 이라는 단어는 그냥 무작정 '일 안하고 가능한 놀고 싶다.' 를 의미하는 대체어입니다. 말하기 좀 그러니까 그럴싸한 단어로 포장한 것이지요.
우리의 목적이 밸런스 확보가 아닌 '편히 쉬는 것, 자유, 시간 확보'라면, 그리고 워라벨이 붕괴되는 시점이 언젠가 온다는 것을 받아들인다면, 가능한 빨리 젊을 때 work-일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것입니다. 일에 집중하여 자신만의 시스템과 투자를 만들어 내는 거에요. 남들이 워라밸을 부르짖을 때 나는 미리 고생하여 뭔가를 이뤄내면 나중에 여유가 많아져 밸런스가 자동으로 맞아들어가게 됩니다. 이것은 아주 큰 교훈입니다. 궁극적으로 워라밸의 속내, 즉 실질적인 목적을 이룰 수가 있습니다. 실질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시간
- 돈
- 자유
우리는 이 목적을 이룬 사람을 보고 부러워하며 일과 삶의 밸런스라는 핑계를 방패삼아 과시용 소비를 하고 너무 많이 휴가를 즐기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반대로 워라밸만 찾다보면 언젠간 나이가 들고 삶에서 일의 비중이 높아져 결국 워라밸의 붕괴가 오고 밸런스를 잃게 될 것입니다. 한가한 시간에 나를 위한 일이나 투자를 찾으려 노력하지 않고 맹목적으로 놀고 시간을 지워버리면서도 이미 라이프쪽에 치우쳐져버린 삶의 밸런스를 찾는 것은 코미디입니다. 언젠가는 더 많은 카드빚, 대출을 갚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해야하죠.
우리는 이미 너무 많이 놀고 있습니다. 라이프쪽으로 치우쳐진 완전히 붕괴된 워라밸이죠. 기록해보십시오. 그리고 생각해봐야 합니다. 일하는 시간에 비해 얼마나 많이 쉬는지? 일하는 시간에는 얼마나 집중하는지? 스스로를 위한 일을 만들어가고 있는지?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진정 나를 위한 워라밸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