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지에 전념 / 다양성

다양성의 시대

   우리는 전념하기를 간과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현대사회에는 많은 선택지가 있고 다양한 일과 경험을 중요시한다. 한 가지에 몰두하기에 시간이 아깝다고 혹은 하고 있던 한 가지가 잘못될 수도 있기에 다른 것도 염두해두가가 언제든지 옮겨가곤 한다.

 

전념은 관계를 맺는 일

   하지만 우리 마음 깊은 곳에는 전념하는 것에서 안정을 느끼고 하고 또 열광하기도 한다. 고향, 장인, 전통맛집, 프로팀의 레전드 등이 그 예이다. 우리는 사실 그런 것에서 감동을 받는다.

   무언가에 전념한다는 것은 그것과 관계를 맺는 일이다. 특별한 무언가를 쌓는 것이다. 내가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 중에 캠핑카를 직접 만들어 타고 여행을 하는 일본인이 있다. 그는 나름 이쁘게 잘 만든 캠핑카로 여행하는 영상을 찍곤 하는데 그의 여행 루틴은 단순해서 이제 지겨워질법도 하지만 전 세계의 많은 팬들이 매주 금요일 그를 기다린다. 그 영상 안에는 특별함이 있기 때문이다.

 

관계 속에서 빛나는 특별함

   그가 전념하여 캠핑카를 제작했고 그 캠핑카와 특별한 관계를 맺었다. 그는 장인이고 그 캠핑카는 특별해졌다. 그 특별함이 영상속에서 빛나는 것이다. 또한 캠핑 자체에도 진심이 느껴진다.

   이러한 전념하는 모습, 진심어린 모습에 사람들은 열광하고 감동을 받게 되어있다. 인기 유튜버가 되는 힌트는 여기에 있을 수도 있다고 본다.

   영화 속 영웅들이 악당을 멋지게 물리치는 특별한 일은 우리에게 거의 일어나지 않기에 우리가 한 자리에서 꾸준히 전념하는 일, 그러한 일을 하는 사람이 바로 영웅이다. 꾸준함이 특별함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