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2일차
- 레저, 여행/달리기
- 2023. 3. 17.
1일차에 별 느낌이 없었다. 2.45km는 너무 적게 뛰는건가 싶었다. 퇴근 후에 7시쯤되니 갑자기 몸 여기저기에서 신호가 온다. 허벅지, 어깨 근육이 땡겼다. 자전거 타기도 즐기는데 너무 저질체력 아닌가 싶다.
게다가 의지박약의 인간이라서 왠지 다음날부터 뛰기 싫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겨우 하루 뛰고? 그래서 다들 포기하는구나! 나라고 별수있나... 다리도 땡기니 내일 뛸수 있을까? 온갖 생각이 들었다.
2일차 목표
목표 : 왕복 2km (책에서와 같이 1km로 바꿀까?)
달리기 시간 : 새벽 6시 기상 > 뛰어 갔다가 > 쉬고 > 집으로 복귀 > 7시)
페이스 : 1km당 7분에 적응하기. 역시 쉬운게 아니었다.
체중 : 74kg > 70kg
새벽에 일어나니 어제 밤보다 몸이 훨씬 더 무거웠다. 날씨도 더 추운 것 같았고 힘도 없다. 벌써 포기하고 싶다. ㅜㅜ
책에서 나온대로 일단 옷을 입고 신발을 신고 문을 열었다. 그랬더니 뛸 마음이 조금은 생긴다.
무리하지 않아야겠다. 가벼운 마음으로... 포기하지 않기 위해...
뭔가 배도 꿀렁거린다. 오늘도 지하철역에 있는 화장실을 들릴 것 같은 예감
첫 발부터 되게 힘들었다. 그러나 몸에 열이 나면서 500m 정도 지나고 나니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동시에 허벅지와 어깨에 통증도 찾아온다. 고작 이틀째인데 별에별 생각이 다든다. 이걸 지속할 수 있을까?
일단 한달만 버텨보는 걸로 마음먹고 계속 뛴다. 지하철역에 도착하니 1.35km... 역시 배에서 신호가 온다. ㅋ
아이고 죽것다. 특히 가는 길은 오르막길이라 더욱 힘든 것 같다. 1km 7분 페이스... 어제에 비해 많이 느려졌다. 대신 돌아오는 길은 몸도 풀리고 약간 내리막이라 6분 27초 페이스로 어제보다 빨라졌다.
갔다와서는 너무 힘이 빠져 바로 음식 섭취... 출근을 준비하고
내일은 지리산 둘레길을 10km 정도 걸을 예정이라 달리기는 패스~
go 페이스 : 1km당 7분 6초
back 페이스 : 1km당 6분 27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