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향토 음식 소개

반응형

도쿄 향토 음식

에도시대(1603-1867년)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도쿄의 향토 음식인 에도마에스시(도쿄 지역의 전통적인 초밥)와 소바를 비롯해 몬자야키와 후카가와메시 등과 같은 서민적인 음식 등을 소개합니다.


스시 (초밥)

전 세계적으로 일식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인기 있는 일식이라면 스시(초밥)를 들 수 있습니다. 맛은 물론이고 눈으로도 즐길 수 있는 스시를 드신다면 다양한 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도쿄가 제일입니다. 니기리즈시(한 입 크기의 신선한 생선 토막을 초밥 위에 얹은 요리)부터 지라시즈시(양념한 야채를 넣은 초밥 위에 다양한 해산물과 계란을 얹은 요리)까지 원하는 스타일로 먹을 수 있습니다.
원래 스시는 어패류를 소금과 쌀로 절여서 발효시킨 보존식으로, 쌀은 먹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쌀식초가 개발되자 초밥으로 초절임을 한 어패류를 먹게 되었습니다. 에도시대에 이러한 하코즈시(상자에 넣어 만든 각진 스시)가 소바(메밀국수), 튀김과 함께 이동식 점포에서 판매되었고, 바쁘게 사는 에도 주민들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한 점포에서 상자에 넣은 스시가 아니라 초밥으로 만든 주먹밥 위에 생선 토막을 얹어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의 니기리즈시는 지금의 2, 3배 크기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코즈시보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었기 때문에 단번에 널리 퍼졌습니다. 그리고 에도 만에서 잡히는 풍부한 생선을 사용했기 때문에 에도마에스시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소바 (메밀국수)

패스트푸드의 원조로서 에도시대 중기에 인기를 모았던 소바(메밀국수)는 이제 도쿄를 대표하는 요리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유명한 소바 가게가 많은 것도 도쿄의 매력 포인트입니다. 메밀의 향을 느끼면서 맛있게 드셔 보세요. 먹을 때 소리를 내면서 먹어도 되는 소수의 요리 중 하나가 소바입니다. 메밀의 향을 제대로 느끼려면 후루룩 소리를 내면서 면을 빨아들이는 것이 가장 좋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몬자야키

물기가 많은 밀가루 반죽에 손님이 직접 속재료를 섞어서 철판에 구워 뜨끈뜨끈하게 먹는 것이 몬자야키의 묘미입니다. 쓰키시마에는 60채 정도의 몬자야키 전문점이 줄지어 있는 몬자 스트리트가 있습니다. 취향과 개성을 살린 오리지널 몬자야키를 제공하고 있는 가게도 있지요.
몬자야키는 에도시대 말기 쓰키시마의 막과자 가게 앞에서 판매되던 저렴한 간식거리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종이나 글쓰기 도구를 구하기 어려웠던 시절에 아이들은 철판 위에 밀가루 반죽을 구우면서 작은 주걱으로 반죽에 글자를 써서 외웠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글자’를 의미하는 일본어 ‘모지(文字)’와 ‘구이’를 의미하는 일본어 ‘야키(焼き)’를 합쳐 ‘모지야키(文字焼き)’라 했지만, 나중에 ‘몬자야키’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후카가와메시(바지락 밥)

바지락, 파, 두부 등을 된장이나 간장으로 만든 국물로 끓여서 밥에 얹은 요리가 후카가와메시입니다. 이 요리는 에도시대에 조개잡이가 활발했던 스미다가와 강 하구 근처의 후카가와 지역에서 바쁜 어부들을 위한 간편 메뉴로 태어났습니다. 후카가와메시라는 이름으로 바지락 별미밥을 제공하는 가게도 있습니다.


도조나베와 야나가와나베 전골

도조나베는 맛국물을 넣은 속이 얕은 냄비에 미꾸라지를 빼곡히 깔아서 끓인 전골 요리로, 잘게 썬 대파와 함께 제공됩니다. 야나가와나베 역시 미꾸라지로 만든 전골 요리이지만, 우엉과 함께 등을 가른 미꾸라지를 맛국물에 넣고 계란을 풀어서 조리합니다. 미꾸라지는 에도시대부터 일본요리에 사용해 온 식재료입니다.


잔코나베 (전골)

스모 선수들이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먹는다는 이 영양가 높은 잔코나베에는 고기와 생선, 야채 등의 재료가 듬뿍 들어 있습니다. 도쿄에는 은퇴한 스모 선수가 운영하는 잔코나베 전문점도 많습니다. 꼭 한번 방문하셔서 진짜 맛을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