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두려움 > 희망
- 두뇌 건강/글쓰기
- 2022. 9. 2.
1오늘은 새벽 5시에 깼는데 잠이 오질 않았습니다. 오늘이 바로 새 일에 착수 하는 그 날이기 때문이었죠. 무슨 일인지 밝히긴 어렵지만 기대와 흥분이 찾아왔습니다. 기대와 흥분이 심하진 않았지만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는 되었기에 결국 출근까지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되었네요. ㅜㅜ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새로운 일의 성공과 실패는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을... 실패의 확률이 훨씬 높은 것 같아요. 아주아주!! 이 사실을 인정하니 흥분이 가자 앉힙니다. 그러고는 괜한 두려움이 스멀스멀 다가옵니다. 그것은 막연한 두려움...
오랜 세월 인간의 유전자에 쌓인 두려움의 감정, 바로 클루지* 입니다. 실패는 곧 죽음을 의미하던 원시시대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던 두려움이라는 감정, 이 감정은 생존에 필수적인 것이었죠. 두려움을 잘 못 느끼던 종들은 생존을 이어가지 못했으며 지금까지 살아온 우리는 비겁하고 겁이 많은 유전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생체로봇일 뿐인 우리는 또 이 DNA를 자손들에게 물려주겠죠.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는 옛날에 비해 실패에 대한 리스크가 아주 적은 시대입니다. 리스크가 거의 없는 분야도 있지요. 그러나 클루지에 의한 두려움, 실패에 따른 평판이 안 좋아질 것에 대한 두려움 등에 의해 뭔가를 시도, 도전한다는 것은 여전히 아주 힘든 일입니다.
이러한 두려움이 클루지인 것을 알기에 반대로 저는 무조건 도전합니다. 뚫고 나가지 못하면 현재에 만족할 수 밖에 없지요.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메타인지가 높습니다. 자신을 잘 알고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을 잘 알고 더 좋아질 수 있는 방법을 찾고 공부하지요.
저는 실패하면 실패하는대로 받아들일 겁니다. 그리고 개선하던지 포기하던지 그 때에 가서 결정하면 되죠. 이게 전부입니다. 심플하죠. 현상은 심플한데 두려움이 우리를 혼란에 빠뜨리고 어렵게 만듭니다. 두려움을 이겨낼 것이냐? 지고 포기할 것이냐?
가난한 대중인 우리에게 시간마저도 우리편이 아닙니다. 시간은 부자들의 편이지요. 시간은 가난한 사람들을 더 가난하게 만듭니다. 그러니 가진 돈보다 상대적으로 시간이라는 자산이 많은 우리는 이 시간을 잘 사용해서 우리편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하고 싶은 일, 의미 있는 일에 도전합시다!!
(* 참고 : 클루지는 어울리지 않는 어떤 것들이 모여 전체를 이룬 것을 뜻합니다. 어울리지 않는 것이기에 오작동도 일으키고 맥락과 상황에 맞지 않게 엉뚱한 결정을 내리게도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