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 싶다) 설계된 늪 - 어린 ‘꾼’들의 위험한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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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에 방송될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 중인 불법도박 게임의 실태 및 피해에 대해 추적하면서, 청소년들을 2차 범죄로 이어지게 만드는 온라인 불법 도박 사이트의 실체 및 위험성 대해서도 방송한다고 합니다.

 

 

지난 6월 평택의 한 모텔에서 믿기 힘든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바로 올해 17살이 된 박준석(가명) 군이 어느 작은 모텔 방에서 3일 동안 감금당한 채로 동급생인  유정호(가명) 군에게 물고문을 당한 것 입니다.

그리고 더 놀라운 사실은 박 군의 계좌에서 유 군의 계좌로 지난 1달간 약 800만 원 상당의 돈이 이체되었습니다. 도대체 유 군은 왜 친구인 박 군의 돈을 빼앗고 고문까지 한 것인지 믿기 힘드네요.

경찰에서 이 사건을 수사해 보니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이유는 바로 온라인 불법 도박이었다고 합니다.
도박에 빠진 유 군이 베팅할 자금이 부족하자 친구인 박 군에게 계속 돈을 요구했고, 박 군이 도박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니까 이 같은 잔인한 범행을 저지른 것이었습니다.ㅠ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평택 물고문 사건을 시작으로 청소년들의 불법도박 실태 추적에 나섰고, 제보를 통해 연락을 해온 청소년들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청소년 제보자들은 온라인 불법 도박에 빠져 적게는 수십만 원부터 많게는 수억 원에 이르는 금액을 잃었고, 대부분 학교 친구 등을 통하여 불법 도박을 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하여 비대면 수업이 이어지자,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났고 자연스럽게 온라인 접속 시간도 크게 늘면서 불법 도박 사이트에 노출될 가능성도 증가했다고 합니다.

또, 불법 도박 사이트는 이용자의 연령제한도 없어서 제보를 해온 청소년들이 쉽게 접근이 가능했다고 합니다.

 


어쩌다 청소년들까지 이런 불법 도박에 빠진 것일까요?ㅠ

도박에 중독된 사람들이 공통으로 갖는 생각이 있다고 합니다. ‘나는 오늘 돈을 딸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것을 도박 중독자 대부분이 갖는 인지적 왜곡이라고 분석했다고 합니다.

특히 우리의 뇌에서 충동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전두엽이 아직 다 발달하지 않은 청소년기에는 도박 중독에 빠질 위험이 더 높다고 합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청소년들이 도박에 쉽게 빠지는 심리와 돈을 잃을 수밖에 없게 만드는 도박의 메커니즘을 알아보기 위해 심리학과와 정신건강의학과, 수리과학부 교수의 자문을 바탕으로 설계된 실험도 진행했다고 하니 그 결과도 무척 궁금합니다.

 

 

그리고 청소년들을 유혹하는 온라인 불법도박 사이트를 추적하던 중, 국내 연락책을 통해 제작진에게 은밀히 접촉해 온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메이저급 도박 사이트의 운영자라고 합니다.

현재 자수를 앞둔 상황이라고 하며, 방송을 위해 모든 위험을 감수하고, 불법도박 사이트의 영업비밀까지 공개하겠다고 하니 오늘 방송이 더 기대되네요.

과연 우리가 모르는 불법 도박 세계는 어떤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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