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1980억 횡령 직원 차명폰 여러대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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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1. 9.
경찰 조사에서 오스템임플란트 1980억원을 횡령한 직원 이은식씨가 고소 직전까지 주식 매매금 중 약 160억원을 본인 및 부인 계좌 등으로 분산 송금한 것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부인과 처제는 이러한 횡령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진술했다고 하니 더 아이러니합니다.
▼ 주식 계좌 타행 이체 160억원
1월 6일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경찰은 작년 5월 ~ 12월까지의 이은식씨의 계좌 거래 내용도 전달 받아 추적한 결과, 작년 10월부터 12월까지 본인의 주식 계좌에서 약 160억원 정도를 타행 이체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 본인 계좌 : 101억원
- 부인 계좌 : 1억 3천만원
- 부동산 계좌 : 53억원
- 농협 계좌 : 8억 5천만 원 등
▼ 차명 휴대폰 여러대 보유
또한 이은식씨는 체포 당시 다른 사람 명의의 휴대전화인 일명 차명폰도 여러 대 보유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개통 시기는 작년 11월로 8달에 걸쳐 회삿돈을 횡령한 직후라고 합니다.
아마 횡령 후, 도주나 잠적에 대비하여 차명폰을 만든 것으로 짐작하고 경찰은 이 여러 대의 차명폰으로 누구와 연락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하면서, 분석 결과를 토대로 공범 여부에 집중 수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경찰은 부동산을 구매할 때 명의를 빌려준 부인과 처제 등 가족들 휴대전화도 함께 확인하고 있다고 합니다.
▼ 추가 수사 내용
최근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잠적하기 직전에 부인 명의의 4층 건물도 매매하려고 내놓았다고 하는데요.
아직 횡령한 금액으로 구매한 금괴 354개와 280억 원에 대해서는 회수하지 못한 채 소재가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은식씨는
- 비자금 등을 언급하면서 횡령금으로 주식을 매입했지만
- 손실을 봐서 계획이 틀어졌다고 주장하면서,
- 횡령금이 손실되자 일부를 금괴로 바꿔
- 최규옥 회장에게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했지만
- 이후 번복했다고 합니다.
▼ 오스템임플란트 입장 표명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최규옥 회장 등 윗선은 이번 횡령 사건에 전혀 개입돼 있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경찰은 윗선 개입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004년에도 당시 대표이사이던 최규옥 회장과 전·현직 임직원들이 치과의사들에게 수십억원의 불법 리베이트 제공과 배임 및 횡령 등의 혐의로 주식 거래가 정지된 적이 있었습니다.)
한편, 이 같은 횡령 사건에 대한 대대적인 보도 이후, 오스템임플란트는 1월 5일경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입장문을 다음과 같이 게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