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5회 - 유영철 연쇄살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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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4회 마지막 부분에서는 국영수(진선규)가 술에 취해 경찰 수첩을 떨어 뜨렸고, 이를 한 남자가 줍게 됩니다. 이 남자가 망치로 개를 잔인하게 살해하는 장면과 국영수의 경찰 수첩을 위조하는 장면이 방송 되었습니다.
위조한 경찰 수첩으로 밤 늦게 귀가하는 여성에게 경찰이라면서 접근합니다.
이 내용은 연쇄살인범 유영철 사건을 떠올리게 합니다.

출처 : SBS드라마


유영철은??

: 유영철은 2003년 9월부터 2004년 7월까지

: 20명을 살해한 극악무도한 연쇄살인범입니다.
: 연쇄살인 이전에도, 절도, 강간, 폭력 등 수많은 범죄를 저질러

: 검거 당시 무려 전과 14범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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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범죄 사실

: 유영철의 학창 시절은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예술고등학교에 지원했지만,

: 낙방하고 그 후에 국제 공업고등학교에 입학하여 2학년 때 1988년 8월

: 절도로 구속되어 소년원에 들어간 뒤 결국 학교를 자퇴하였습니다.
: 이후, 여러 차례 절도죄로 교도소를 들락거리는 잡범이 된 유영철은

: 1993년 아내 황씨와 결혼을 했으나 결혼 몇달 만에 또 절도죄로 교도소에 들어 갔습니다.
: 출소한 유영철은 1994년 여름 아들이 태어난 뒤에는

: 사진관에서 일하며 평범한 직업을 가지는 듯 했으나,

: 1998년부터 다시 공무원사칭, 미성년자강간 등으로

: 교도소에서 장기간 복역하게 되면서 2000년 12월에 이혼을 하게 됩니다.


범죄 행위의 시작

: 유영철이 살인 행각에 빠지기 이전에는 각종 절도나 금품 갈취를 했었는데

: 그중 한 사건은 위조한 경찰수첩으로 경찰을 사칭해

: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업종의 사람들로부터 돈을 뜯어내는 범죄였습니다.

: 살인을 시작한 후에도 단순 절도로 경찰에 체포된 적이 있었는데

: 주머니에 가지고 있던 위조 경찰수첩이 들통나면 조사가 철저해져

: 연쇄살인범이라는 게 들통나 사형당할 거라 생각하여

: 경찰서 2층에서 뛰어내려 도주를 시도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 살인을 본격적으로 저지르기 전에 이러한 각종 절도 전과로 구속된 적이 있었습니다.

: 본인은 한 목사와의 인연으로 십자가를 지니고 있을 정도로 종교에 귀의하려 했으나,

: 결국 징역 10개월 선고를 받고, 자신의 말로는 선처를 바랐는데 그게 안 되자

: 신도 있는 놈 편이라고 생각해 반종교적으로 돌변했다고 합니다.


본격적인 살인

: 2003년 9월 11일 전주교도소를 출소한 유영철은

: 13일 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S여대 명예교수 부부를 둔기로 살해했습니다.
: 이 사건 이후 2004년 7월까지 서울 각지에서

: 주로 부유층 노인 또는 출장마사지사 여성 등 총 16건에 총 20명을 살해했습니다.

: 살인 기법도 후에 끔살하는 방식으로 매우 악질적으로 진화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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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기록

  1. 2003년 9월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S여대 명예교수 이모 씨(72세)와 부인 이모 씨(67세)를 둔기로 살해
  2. 2003년 10월 9일, 종로구 구기동에서 주차 관리원 고모씨(61세, 남)의 집에 침입해 고모 씨의 아내(60세, 여)
    어머니 강모 씨(85세, 여)와 고모 씨의 아들(35세, 남, 지체 장애)을 둔기로 34회를 강타해 살해
  3. 2003년 10월 16일 강남구 삼성동 2층 단독주택에 침입해 최모 씨(70세)의 부인 유모 씨(69세, 여)를 둔기로 살해
  4. 2003년 11월 18일 종로구 혜화동의 2층 단독주택에 침입해 집주인 김모 씨(87세, 남)와
    파출부 배 모 씨(53세, 여)를 둔기로 살해
  5. 2004년 4월 14일 서울 중구 황학동의 도깨비시장에서 노점상을 하던 안모 씨(44세, 남)를 안씨의 베스타 승합차로 유인해 살해
  6. 2004년 3월부터 7월까지 마포구 신수동 오피스텔에서 1명, 마포구 노고산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10명,
    전화방 도우미와 마사지 도우미 등 총 여성 11명을 불러들여 죽여버린 뒤
    시체를 토막, 사체를 10개의 검정비닐로 싸고 4개의 큰 검정비닐에 나누어 담은 뒤
    택시를 이용하여 마포구 대흥동 서강대 도서관 뒷산 등산로 나무 밑에 사체 1구와
    서대문구 봉원동 봉원사 주변 한방병원 신축공사장 주변에 사체 10구 암매장

살인, 위장 수법

: 유영철은 전화로 여성들을 불러 길거리나 여관에서 만난 뒤

: 컴퓨터 스캐너 장비와 컬러프린터기를 이용하여 서울지방경찰청장 명의의 위조 경찰관 신분증과

: 남대문 시장에서 구입한 수갑을 보여주어 경찰관을 사칭하여 함께 자신의 오피스텔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 또, DNA 검사로 자신의 신원이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해 11명의 피해 여성들 중

: 단 1명과 관계를 맺었을 뿐 나머지는 즉시 살해하였으며, 그러고도 안심이 되지 않았는지

: 관계를 맺은 피해여성의 손가락 지문을 모두 칼로 벗겨내어 화장실 변기에 버리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 토막 낸 시신을 검정비닐로 싸는 과정에서 자신의 지문이 남을까봐

: 시신을 땅에 묻은 뒤에 비닐봉지 또한 모두 회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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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 행위들

: 그리고, 유영철은 시체의 뇌수를 믹서에 갈아 먹는 등의 식인 행위를 하였을 뿐만 아니라,

: 간, 자궁 등을 잘라내는 등 시체도 잔인하게 훼손했습니다.

: 피해자를 죽인 순간을 회상하기 위해서

: 자신만이 알고 있는 장소에 사체를 토막내어 암매장하였고,

: 피해자가 차고 있던 팔찌를 전리품으로 가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살인 범죄가 드러나다.

: 유영철은 2004년 7월 15일 특정 번호로 불러낸 마사지사들이 자꾸 실종된다는

: 출장 마사지 업주의 신고로 체포되었는데,

: 당시 경찰은 유영철을 마사지사들을 납치해서 지방으로 팔아치운다는 납치범 정도로 생각했고,

: 조사를 하면서 전화로 불러낸 마사지사를 어떻게 했냐라고 질문했다고 합니다.

: 이때 유영철은 서남부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 바로 자신이라고 진술했지만,

: 구체적인 정황은 모르는 척 연기하며 경찰을 혼란스럽게 만들면서

: 자신이 시체를 숨긴 장소를 알려주겠다고 말하고 경찰서를 나서면서 도망쳤습니다.

: 하지만 11시간 만에 영등포역에서 붙잡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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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사 내내 묵비권을 행사했으나, 경무관이 와서 직접 조사하자 4건의 살인을 자백했습니다.

: 현장 검증에서는 26명을 살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내장이 모자라는 시체가 몇 구 있어서 추궁하니 식인도 했다고 자백했지만,

: 26명을 살해했다는 주장은 추후에 유영철 본인이 이를 부인하고 정황도 맞지 않아서

: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수사 담당자가 밝히기도 했습니다.

 

: 결국 최종적으로 살해된 희생자는 20명으로 확인되었고,

: 이후 8월 13일 구속 기소되어 이문동 살인 사건을 제외한 20명에 대한 살인죄의 유죄가 인정되어

: 2005년 6월 9일 대법원에서 사형이 확정되었고 현재도 구치소에서 복역 중입니다.
: 유영철에 대한 사형은 아직까지도 집행되지 않아 사형 미결수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 2007년 1월경 법무부에서 유영철에 대한 사형을 추진하였는데

: 당시 청와대의 반대에 막혀 무산되었죠.


살인의 목적

: 그가 살해한 희생자들은 대부분 금전에 상관없이

: 그저 그가 죽이기 쉬운 사람들이었고,

: 경찰 조사 중 윤락녀처럼 보이는 여성을 주로 노렸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아닌 사람도 있었고, : 오히려 여성의 옷차림이 강간 및 살인에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 매우 잘못된 통념을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 유영철이 대상으로 선택한 여자 중에 윤락녀가 있는 합리적인 이유는

: 자신의 집으로 유인하기 쉬운 데다가

: 섣불리 경찰에 신고를 못할 가능성 때문에 선택했던 것일 뿐,

: 윤락녀처럼 보이는 여성을 노렸다는 것은

: 한때 종교를 믿으면서 색욕을 죄악시한 관념에 기초한 변명거리로 보였다고 합니다.


범행 수법의 진화

: 초기에 저지르는 범죄와 후기에 저지르는 범죄가 어느 정도 차이점을 보인다고 합니다.

: 초기에는 타인의 가택에 불법 침입하여 둔기를 휘둘러 살해하는 방식을 사용한 반면에,

: 후기에는 주로 출장 마사지사를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곳에 불러들여

: 살해 후 시체를 훼손했습니다.

: 이는 주택가 CCTV에 자신의 뒷모습이 완벽히 잡혀서 신고 있던 신발 종류부터

: 머리에 쓴 모자까지 완벽히 나열된 채로 수배되자

: 두려움으로 인해 범행에 소극적이 된 것이라고 하네요.

 

: 또 이후 은둔 생활을 하다 돈이 궁해진 데다

: 이혼 통보를 한 아내에 대한 원한으로 성매매 여성들을 불러 금전을 빼앗은 뒤

: 여성이 업주에게 스스로 좋은 사람을 만났다라며 그만둔다며

: 거짓 전화를 강요하는 식으로 가짜 알리바이까지 만들어 놓고는 손망치로 살해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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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추격자'의 모티브

: 당시 유영철이 체포된 뒤 경찰에서는 프로파일링의 승리라고 했지만,

: 실제로 유영철을 붙잡은 건 보도방 업주들이었다고 합니다.

: 업주들이 특정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받고 나간 여성들이 잇달아 돌아오지 않자,

: 몇몇 보도방 업주들이 회담을 했고

: 전화번호를 요주의로 분류하고 그 결과 유영철을 유인해 붙잡았습니다.

: 유영철이 체포됐을 때 마스크를 쓴 것도

: 보도방 업주들한테 무차별적으로 폭행을 당해서 그런 것이라고 합니다.

: 유영철은 꼬리가 밟힐 것을 우려해 한 번 이용했던 업소 전화번호는 다시 이용하지 않았지만,

: 그 각기 다른 전화번호들이 최종적으론 한 업소로 수렴된다는 걸 몰랐다는 것입니다.

: 그 때 경찰은 업주들의 요청에 따라 한 명을 딸려 보냈는데

: 그 때문에 경찰이 체포했다고 자화자찬하면서 관계자들을 승진시켰다가

: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자 중징계를 받았다고 합니다.
: 그리고 보도방 업주들은 반년 후 모조리 다 구속되고 처벌되었고,

: 영화 추격자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습니다.

: 유영철은 감옥에 들어가서도 교도관과 동료 수감자들을 상대로 행패를 부리고,

: 교도관의 목을 졸라서 독방에 수감되는 등

: 이후에도 꾸준히 교화 불능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며 살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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