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6회 - 유영철 정남규 연쇄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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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5회에 이어 1월 29일 6회가 방송되었습니다.

5회에서는 유영철에 대한 내용이 전부이고 6회 끝에서는 의문의 남자가 늦은 밤 귀가하는 여성을 따라가 문 앞에서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도망가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또 다른 연쇄살인범이 등장하는 장면으로 이 남자가 바로 정남규인 듯 합니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5회 - 유영철 연쇄살인 사건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4회 마지막 부분에서는 국영수(진선규)가 술에 취해 경찰 수첩을 떨어 뜨렸고, 이를 한 남자가 줍게 됩니다. 이 남자가 망치로 개를 잔인하게 살해하는 장면과 국영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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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남규는?

: 정남규는 2004년 1월 14일부터 2006년 4월 22일까지

: 서울, 경기도 지역에서 14명을 살해하고

: 19명에게 중상을 입힌 연쇄살인범으로서

: 검거 후 최종 사형을 선고 받고 수감하던 중에 자살했습니다.


주요 범죄들...

: 13명을 살해하고 20명에게 중상을 입혔다고 언론에 보도 되었지만,

: 봉천동 세 자매 피습 사건에서 세 자매 중에서 두 명은 사망하고

: 한 명은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다가 얼마 후 사망했기 때에문

: 기소 시에 살인 혐의에 포함되어 최종 확인된 피살자는 14명입니다.
: 유영철의 소행으로 알려졌던 서울 이문동 살인사건의 진범도 정남규였으며,

: 그 후 보강 조사에 의하여 범행의 대부분이 밝혀졌습니다.


다른 살인마와의 차이점

: 정남규는 수사기관의 조사 과정에서 '피 냄새를 맡고 싶다.'

: '피 냄새에서는 향기가 난다'고 말했으며,

: '천 명을 죽여야 하는데 채우지 못하고 잡힌 게 억울하다'며

: 살인에 집착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 법정에서도 더 이상 살인을 못 할까봐 조바심이 난다고 했습니다.

: 정남규는 어떻게든 중벌을 피하고 싶어 동정론에 호소하고

: 최대한 사실을 숨기려 들며 증거를 들이대도 일단 아니라고 우기다가도

: 견디지 못하면 그제야 자백하는 일반적인 절대 다수 범죄자들과는 다르게

: 시키지도 않은 자백을 알아서 하거나

: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거리낌 없이 전부 늘어놓고

: 사형조차도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 연쇄살인범 중에서도 굉장히 특이한 케이스였지만,

: 한편으로는 자신의 범행을 감추거나 스스로 잊어 버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 / 환경

: 정남규는 어린 시절에는 아버지(1999년 사망)의 끊이지 않는 폭행

: 자신을 아껴주던 동네 아저씨로부터 성추행과 성폭행, 성희롱을 당한 일로

: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했으며,

: 고등학교 재학 중에는 동급생이나 선배들에게 집단 괴롭힘과 학교 폭력을 겪었고

: 후배들에게 무시당하는 일도 빈번했다고 하는데요.

: 또한 고등학교 재학 중 자취방 옆에 살던 아저씨에게 두 번이나 성폭행을 당했고,

: 군대 복무 시절에도 선임들에게 가혹행위와 심한 구타를 겪었다고 했으며

: 한 선임에겐 또 다시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 후임들에게는 기수열외를 당하는 등

: 군 전역 후에도 사회생활을 힘들어 하며

: 사회에 대한 복수심으로 범죄의 늪에 빠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범죄 행위의 시작

: 1989년 4월 특수강도죄로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

: 1994년 절도죄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및 벌금 20만 원 등의 선고를 받은 후,

: 1996년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죄로 징역 2년 6월

: 1999년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죄(절도, 강간 등) 징역 2년

: 2002년 절도죄로 징역 10월 등 총 3년 4개월간 교도소에 수용된 경험이 있었습니다.

: 30대 시절에는 어머니, 친누나와 3명이서 함께 살았지만,

: 가족 중 직장을 가진 이가 없어 기초생활수급자로 어머니 명의의 낡은 주택에

: 딸린 방을 세놓고 받는 월세 55만 원이 수입의 전부였습니다.
: 가난, 가정폭력, 성폭력, 학교폭력, 가혹행위, 집단 따돌림 등

: 끔찍한 폭력들을 전부 다 겪은 셈입니다.

: 이것을 정당화할 수는 없지만 결국은 사회가 만든 괴물입니다.


범행 기록들...

  1. 2004년 1월 14일 밤 9시경, 버스를 타고 부천시 원미구 소사동에 내린 후, 놀이터에서 놀던 윤모 군(13세, 남)과 임모 군(12세, 남)을 칼로 위협해 근처 춘덕산으로 데려가 성추행 후 스카프 등으로 목을 졸라 살해했습니다. 시신은 실종 16일 만에 아이들의 집에서 3km 떨어진 춘덕산 정상 부근에서 옷이 대부분 벗겨진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미궁에 빠질 뻔했으나, 정남규가 체포된 후 그의 자백으로 범행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2. 2004년 1월 30일, 새벽 3시경 구로구 구로동의 한 빌라에서 원모 씨(44세, 여)를 수차례 찔러 중상을 입혔습니다.
  3. 2004년 2월 6일 오후 7시 10분경, 동대문구 이문동에서 골목길을 지나던 전모 씨(24세, 여)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했습니다. 이 사건은 유영철이 자백한 후 무죄를 선고받은 뒤 한동안 미제사건으로 남아있었다가, 정남규가 체포된 후 그의 자백으로 범행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서울 이문동 살인 사건)
  4. 2004년 2월 10일 오전 6시경,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에서 우유 배달부였던 손모 씨(28세, 여)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했습니다.
  5. 2004년 2월 13일 오전 6시 30분경 영등포구 신길5동 골목길에서 서모 씨(30세, 여)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중상을 입혔습니다.
  6. 2004년 2월 25일 오전 1시경 영등포구 신길2동 골목길에서 홍모 씨(29세, 여)를 흉기로 여러번 찔러 중상을 입혔습니다.
  7. 2004년 2월 26일 오전 6시 20분경, 신림4동 신림시장 골목길에서 출근하는 할머니를 배웅하고 돌아오던 박모 양(17세, 여)을 골목길에서 흉기로 10여 차례 찔러 중상을 입혔습니다.
  8. 2004년 4월 8일 오전 2시 30분경, 신길4동 귀가 중이던 피해자 정모 씨(25세, 여) 흉기로 여러번 찌른 살인미수
  9. 2004년 4월 22일 오전 3시경, 서울 구로구 고척2동에서 여대생 김모 씨(20세, 여)를 따라가 집 앞에서 흉기로 무참히 찔러 살해
  10. 2004년 5월 5일 오전 2시 30분경,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에서 최모 씨(22세, 여)를 따라가 흉기로 수회 찔러 살인미수
  11. 2004년 5월 9일 오전 2시경,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 남문에서 귀가 중이던 김모 씨(24세, 여)를 흉기로 10여 차례 찔러 살해
  12. 2004년 8월 4일 오전 3시경,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6동 주택에 침입해 안모 씨(50세, 남)를 둔기로 내려쳐 중상을 입힘
  13. 2005년 4월 6일 오전 1시 30분경, 안양시 만안구 안양5동 주택에 침입해 강모 씨(71세, 여)와 한모 양(13세, 여)를 둔기로 내리쳐 부상을 입히고 방화
  14. 2005년 4월 18일 오전 3시경, 서울 금천구 시흥3동 모 빌라에 침입, 잠자고 있던 모자(46세, 12세)를 둔기로 내려쳐 중상을 입힘
  15. 2005년 5월 30일 오전 4시 30분경,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에서 우유 배달부 김모 씨(41세, 여)를 흉기로 찔러 살해
  16. 2005년 6월 4일 새벽 2시 55분경,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의 한 주택에 침입해 김모 씨(36세, 여)를 둔기로 내려쳐 중상을 입혔습니다.
  17. 2005년 10월 9일 오전 3시 20분경, 관악구 봉천11동 장애인 주거 시설에 침입해 그곳에서 자고 있던 홍모 씨(39세, 여) 등 2명을 둔기로 내려쳐 중상을 입힘
  18. 2005년 10월 19일 오전 5시경, 봉천10동 주택에서 변모 씨(26세, 여)를 추행 후 목졸라 살해 후, 안방으로 들어가 동생 변모 씨(23세, 남)를 둔기로 내리쳐 중상을 입힌 뒤 불을 지르고 밖에서 젓가락을 문에 끼워 나오지 못하게 하여 중상을 입혔다.
  19. 2006년 1월 14일 오전 4시경, 서울 도봉구 창동 반지하집에 침입, 자고 있던 김모 양(7세, 여)을 추행, 구타하다가 김양의 아버지가 인기척에 깨어나자 도주
  20. 2006년 1월 18일 오전 5시경, 서울 강북구 수유동 송모 씨(48살, 남)의 집에 침입해 둘째(17세, 여)의 머리를 둔기로 내려친 후 목졸라 살해한 뒤 집에 불을 질러 첫째(21세, 여), 막내(12살, 남), 총 3명을 살해했다.
  21. 2006년 3월 27일 오전 4시 50분경, 봉천 8동 2층 단독주택에 들어가 잠을 자고 있던 김모 씨(25세, 여) 등 세 자매를 둔기로 마구 내려쳐 2명을 살해하고 1명에게 중상을 입혔다.
  22. 2006년 4월 22일 오전 4시 40분경, 서울 영등포구 신길6동 반지하집에 침입, 자고 있던 김모 씨(24세, 남)를 둔기로 내리쳤으나 정남규의 둔기가 빗맞았고, 기절하지 않은 피해자가 극렬히 저항하고 옆 방에서 자고 있던 청년의 아버지까지 합세하여 격투한 끝에 제압당해 경찰에 인계됩니다.
    하지만 정남규는 경찰서로 이송되기 직전에 순찰차 뒷자리에서 수갑을 찬 채로 그대로 달아났고 2시간 만에 동네 주민의 신고로 옥상에서 다시 검거 되었습니다.
  23.  


프로파일링으로 검거

: 몇몇 범죄를 제외하고는(이문동, 수유동, 군포시) 사건 장소의 거의 대부분이

: 서울 서남부지역(구로구, 금천구, 동작구, 관악구, 영등포구, 광명시) 일대였습니다.

: 실제로 당시 언론에서도 이 사건을 서울 서남부 지역 연쇄살인 사건으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 정남규는 지리감이 있는 서울 서남부 지역에서 범행을 저지르다가,

: 언론에 자신의 범행이 크게 나오면 안양시와 군포시에서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 또, 이 사건은 프로파일링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 되었는데

: 정남규가 처음 검거될 당시에는 단순한 강도상해범으로 보고가 되었다고 합니다.
: 만약 강도상해범으로 교도소에서 들어가 몇 년만 살다 나왔으면

: 후에 다시 살인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많았을텐데

: 몇 년간 정남규를 쫓고 있던 프로파일러 권일용이

: 그를 추궁한 덕분에 자백을 받아내게 되고 끔찍한 연쇄살인의 진상이 드러났습니다.

: 또한 야산에서 운동화 끈에 손가락이 묶여 성추행을 당했다는 말에서

: 힌트를 얻어 운동화 끈에 손이 묶여 성추행을 당한 뒤 살해당한

: 부천 소년 살해 사건에 대해 추궁하여 자백을 받아내는 등

: 한마디로 프로파일링의 승리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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