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6회 - 유영철 정남규 연쇄살인
- 핫이슈~!
- 2022. 1. 29.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5회에 이어 1월 29일 6회가 방송되었습니다.
5회에서는 유영철에 대한 내용이 전부이고 6회 끝에서는 의문의 남자가 늦은 밤 귀가하는 여성을 따라가 문 앞에서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도망가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또 다른 연쇄살인범이 등장하는 장면으로 이 남자가 바로 정남규인 듯 합니다.
정남규는? |
: 정남규는 2004년 1월 14일부터 2006년 4월 22일까지
: 서울, 경기도 지역에서 14명을 살해하고
: 19명에게 중상을 입힌 연쇄살인범으로서
: 검거 후 최종 사형을 선고 받고 수감하던 중에 자살했습니다.
주요 범죄들... |
: 13명을 살해하고 20명에게 중상을 입혔다고 언론에 보도 되었지만,
: 봉천동 세 자매 피습 사건에서 세 자매 중에서 두 명은 사망하고
: 한 명은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다가 얼마 후 사망했기 때에문
: 기소 시에 살인 혐의에 포함되어 최종 확인된 피살자는 14명입니다.
: 유영철의 소행으로 알려졌던 서울 이문동 살인사건의 진범도 정남규였으며,
: 그 후 보강 조사에 의하여 범행의 대부분이 밝혀졌습니다.
다른 살인마와의 차이점 |
: 정남규는 수사기관의 조사 과정에서 '피 냄새를 맡고 싶다.'
: '피 냄새에서는 향기가 난다'고 말했으며,
: '천 명을 죽여야 하는데 채우지 못하고 잡힌 게 억울하다'며
: 살인에 집착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 법정에서도 더 이상 살인을 못 할까봐 조바심이 난다고 했습니다.
: 정남규는 어떻게든 중벌을 피하고 싶어 동정론에 호소하고
: 최대한 사실을 숨기려 들며 증거를 들이대도 일단 아니라고 우기다가도
: 견디지 못하면 그제야 자백하는 일반적인 절대 다수 범죄자들과는 다르게
: 시키지도 않은 자백을 알아서 하거나
: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거리낌 없이 전부 늘어놓고
: 사형조차도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 연쇄살인범 중에서도 굉장히 특이한 케이스였지만,
: 한편으로는 자신의 범행을 감추거나 스스로 잊어 버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 / 환경 |
: 정남규는 어린 시절에는 아버지(1999년 사망)의 끊이지 않는 폭행과
: 자신을 아껴주던 동네 아저씨로부터 성추행과 성폭행, 성희롱을 당한 일로
: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했으며,
: 고등학교 재학 중에는 동급생이나 선배들에게 집단 괴롭힘과 학교 폭력을 겪었고
: 후배들에게 무시당하는 일도 빈번했다고 하는데요.
: 또한 고등학교 재학 중 자취방 옆에 살던 아저씨에게 두 번이나 성폭행을 당했고,
: 군대 복무 시절에도 선임들에게 가혹행위와 심한 구타를 겪었다고 했으며
: 한 선임에겐 또 다시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 후임들에게는 기수열외를 당하는 등
: 군 전역 후에도 사회생활을 힘들어 하며
: 사회에 대한 복수심으로 범죄의 늪에 빠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범죄 행위의 시작 |
: 1989년 4월 특수강도죄로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
: 1994년 절도죄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및 벌금 20만 원 등의 선고를 받은 후,
: 1996년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죄로 징역 2년 6월
: 1999년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죄(절도, 강간 등) 징역 2년
: 2002년 절도죄로 징역 10월 등 총 3년 4개월간 교도소에 수용된 경험이 있었습니다.
: 30대 시절에는 어머니, 친누나와 3명이서 함께 살았지만,
: 가족 중 직장을 가진 이가 없어 기초생활수급자로 어머니 명의의 낡은 주택에
: 딸린 방을 세놓고 받는 월세 55만 원이 수입의 전부였습니다.
: 가난, 가정폭력, 성폭력, 학교폭력, 가혹행위, 집단 따돌림 등
: 끔찍한 폭력들을 전부 다 겪은 셈입니다.
: 이것을 정당화할 수는 없지만 결국은 사회가 만든 괴물입니다.
범행 기록들... |
- 2004년 1월 14일 밤 9시경, 버스를 타고 부천시 원미구 소사동에 내린 후, 놀이터에서 놀던 윤모 군(13세, 남)과 임모 군(12세, 남)을 칼로 위협해 근처 춘덕산으로 데려가 성추행 후 스카프 등으로 목을 졸라 살해했습니다. 시신은 실종 16일 만에 아이들의 집에서 3km 떨어진 춘덕산 정상 부근에서 옷이 대부분 벗겨진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미궁에 빠질 뻔했으나, 정남규가 체포된 후 그의 자백으로 범행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 2004년 1월 30일, 새벽 3시경 구로구 구로동의 한 빌라에서 원모 씨(44세, 여)를 수차례 찔러 중상을 입혔습니다.
- 2004년 2월 6일 오후 7시 10분경, 동대문구 이문동에서 골목길을 지나던 전모 씨(24세, 여)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했습니다. 이 사건은 유영철이 자백한 후 무죄를 선고받은 뒤 한동안 미제사건으로 남아있었다가, 정남규가 체포된 후 그의 자백으로 범행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서울 이문동 살인 사건)
- 2004년 2월 10일 오전 6시경,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에서 우유 배달부였던 손모 씨(28세, 여)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했습니다.
- 2004년 2월 13일 오전 6시 30분경 영등포구 신길5동 골목길에서 서모 씨(30세, 여)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중상을 입혔습니다.
- 2004년 2월 25일 오전 1시경 영등포구 신길2동 골목길에서 홍모 씨(29세, 여)를 흉기로 여러번 찔러 중상을 입혔습니다.
- 2004년 2월 26일 오전 6시 20분경, 신림4동 신림시장 골목길에서 출근하는 할머니를 배웅하고 돌아오던 박모 양(17세, 여)을 골목길에서 흉기로 10여 차례 찔러 중상을 입혔습니다.
- 2004년 4월 8일 오전 2시 30분경, 신길4동 귀가 중이던 피해자 정모 씨(25세, 여) 흉기로 여러번 찌른 살인미수
- 2004년 4월 22일 오전 3시경, 서울 구로구 고척2동에서 여대생 김모 씨(20세, 여)를 따라가 집 앞에서 흉기로 무참히 찔러 살해
- 2004년 5월 5일 오전 2시 30분경,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에서 최모 씨(22세, 여)를 따라가 흉기로 수회 찔러 살인미수
- 2004년 5월 9일 오전 2시경,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 남문에서 귀가 중이던 김모 씨(24세, 여)를 흉기로 10여 차례 찔러 살해
- 2004년 8월 4일 오전 3시경,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6동 주택에 침입해 안모 씨(50세, 남)를 둔기로 내려쳐 중상을 입힘
- 2005년 4월 6일 오전 1시 30분경, 안양시 만안구 안양5동 주택에 침입해 강모 씨(71세, 여)와 한모 양(13세, 여)를 둔기로 내리쳐 부상을 입히고 방화
- 2005년 4월 18일 오전 3시경, 서울 금천구 시흥3동 모 빌라에 침입, 잠자고 있던 모자(46세, 12세)를 둔기로 내려쳐 중상을 입힘
- 2005년 5월 30일 오전 4시 30분경,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에서 우유 배달부 김모 씨(41세, 여)를 흉기로 찔러 살해
- 2005년 6월 4일 새벽 2시 55분경,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의 한 주택에 침입해 김모 씨(36세, 여)를 둔기로 내려쳐 중상을 입혔습니다.
- 2005년 10월 9일 오전 3시 20분경, 관악구 봉천11동 장애인 주거 시설에 침입해 그곳에서 자고 있던 홍모 씨(39세, 여) 등 2명을 둔기로 내려쳐 중상을 입힘
- 2005년 10월 19일 오전 5시경, 봉천10동 주택에서 변모 씨(26세, 여)를 추행 후 목졸라 살해 후, 안방으로 들어가 동생 변모 씨(23세, 남)를 둔기로 내리쳐 중상을 입힌 뒤 불을 지르고 밖에서 젓가락을 문에 끼워 나오지 못하게 하여 중상을 입혔다.
- 2006년 1월 14일 오전 4시경, 서울 도봉구 창동 반지하집에 침입, 자고 있던 김모 양(7세, 여)을 추행, 구타하다가 김양의 아버지가 인기척에 깨어나자 도주
- 2006년 1월 18일 오전 5시경, 서울 강북구 수유동 송모 씨(48살, 남)의 집에 침입해 둘째(17세, 여)의 머리를 둔기로 내려친 후 목졸라 살해한 뒤 집에 불을 질러 첫째(21세, 여), 막내(12살, 남), 총 3명을 살해했다.
- 2006년 3월 27일 오전 4시 50분경, 봉천 8동 2층 단독주택에 들어가 잠을 자고 있던 김모 씨(25세, 여) 등 세 자매를 둔기로 마구 내려쳐 2명을 살해하고 1명에게 중상을 입혔다.
- 2006년 4월 22일 오전 4시 40분경, 서울 영등포구 신길6동 반지하집에 침입, 자고 있던 김모 씨(24세, 남)를 둔기로 내리쳤으나 정남규의 둔기가 빗맞았고, 기절하지 않은 피해자가 극렬히 저항하고 옆 방에서 자고 있던 청년의 아버지까지 합세하여 격투한 끝에 제압당해 경찰에 인계됩니다.
하지만 정남규는 경찰서로 이송되기 직전에 순찰차 뒷자리에서 수갑을 찬 채로 그대로 달아났고 2시간 만에 동네 주민의 신고로 옥상에서 다시 검거 되었습니다.
프로파일링으로 검거 |
: 몇몇 범죄를 제외하고는(이문동, 수유동, 군포시) 사건 장소의 거의 대부분이
: 서울 서남부지역(구로구, 금천구, 동작구, 관악구, 영등포구, 광명시) 일대였습니다.
: 실제로 당시 언론에서도 이 사건을 서울 서남부 지역 연쇄살인 사건으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 정남규는 지리감이 있는 서울 서남부 지역에서 범행을 저지르다가,
: 언론에 자신의 범행이 크게 나오면 안양시와 군포시에서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 또, 이 사건은 프로파일링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 되었는데
: 정남규가 처음 검거될 당시에는 단순한 강도상해범으로 보고가 되었다고 합니다.
: 만약 강도상해범으로 교도소에서 들어가 몇 년만 살다 나왔으면
: 후에 다시 살인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많았을텐데
: 몇 년간 정남규를 쫓고 있던 프로파일러 권일용이
: 그를 추궁한 덕분에 자백을 받아내게 되고 끔찍한 연쇄살인의 진상이 드러났습니다.
: 또한 야산에서 운동화 끈에 손가락이 묶여 성추행을 당했다는 말에서
: 힌트를 얻어 운동화 끈에 손이 묶여 성추행을 당한 뒤 살해당한
: 부천 소년 살해 사건에 대해 추궁하여 자백을 받아내는 등
: 한마디로 프로파일링의 승리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