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필요한가? 뭐가 중요한가?
- 두뇌 건강/글쓰기
- 2022. 9. 1.
이른 아침, 새벽에 깨어나서부터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시작하려는 일에 필요할 것 같은 어떤 물건 때문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꼭 필요한 것 같고 반대로 생각하면 나중에 사도 될 것 같고... 몇 만 원 하는 물건이 아니기에 며칠 전부터 고민이 되고 있었지요.
만약 이 물건을 가지고 있다면 분명 도움이 될 것 같은데 그것도 써보고 경험해봐야 아는 문제입니다. 금전적 손실을 감안해야 하기에 어디서 빌려 써볼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실에 취약한 인간이네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비용은 아니었는데요. 투자한다고 생각하면 충분히 사도 괜찮기도 합니다. 막상 안쓰게 되면 중고로 팔아버리면 되니까요. 그러나 아직 일은 시작도 하지 안았다는 것, 현재 장비로도 시도해볼 수 있다는 것이었는데요. 물론 현재 장비만 사용하면 고생하면서 일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흙수저는 왜 이렇게 고민이 많은지?
책 '클루지' 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인간은 절대적인 가치를 막연하게 생각하고 비합리적인 선택을 반복한다.' 그리고, '가격과 가치를 혼동한다.'
엉망으로 진화된 우리 인간의 유전자, 클루지로 인해 고민만 하다가 엉뚱한 결정을 내리면 안 되기에 선택의 객관적인 기준을 잡아봅니다. 기준이 되는 핵심 가치는 '시간' 입니다.
- 왜 얼마하지도 않는 물건을 가지고 고민하는 것인가? (사실 약간 가격이 있다.)
- 일단 한 번 있는 장비로 경험하고 고생해보는 것이 맞는 것인가?
선택의 기준을 아래와 같이 잡아봤습니다.
- 새로운 장비로 24시간을 아낄 것인가?
- 새로운 장비가 없이 경험해보고 뭔가를 느낄 것인가?
확실히 글로 적어보니 생각이 명확해지고 선택이 수월해졌습니다. 바로 구매해버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