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절대 무리하지 말 것 - 달리기 다이어트 의지 환경 한계
- 레저, 여행/달리기
- 2023. 5. 11.
이번에 2달 가량 달리기를 해오면서 느낀바가 있다. 뛰다가 문뜩 든 생각인데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옛날에는 어떻게든 무리해서라도 목표를 이루는 것이 뭔가 이룬 것 같고 뿌듯했습니다. 어떻게보면 자원과 시간의 한계를 느끼는 요즘은 스스로와 타협을 하는 것 같기도 하네요. 그러나 타협이라는 것이 절대 나쁜건만은 아니죠.)
1. 꺽이지 않는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뭔가를 이루기 위해 굳게 마음을 먹다가도 그 의지가 꺽이는 것은 한순간이다. 그만큼 인간은 나약하고 포기를 잘한다. 그러나 이것이 원시시대 인간에게 살아남기 위한 방법이었는지 모른다. 야생에서는 좋지 않은 상황에서 무턱대고 계속 버티다가 죽을지도 모르기 때문!!
현대 시대에서는 버티다가 죽을 일은 거의 없다. 어떻게든 지속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뭔가가 되도 된다. 중간에 포기하면 말짱 도루묵이다. 물이 끓이는데 98도에서 불을 꺼버리면 끓지 못하고 다시 주변온도로 돌아간다. 그동안에 사용한 에너지는 아무 의미없이 사라진 것이다.
2. 의지가 꺽이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나약한 인간은 마음을 강하게 먹는다고 무조건 그 의지를 지켜나갈 수 있는게 아니다. 무리하지 않아야 한다.
그럼 무리한다는 것은 뭘까? 현 상황을 기준으로 개인별로 한계는 정해져있다. 줄넘기를 할 수 있는 갯수는 정해져있고 먹을 수 있는 양도 정해져있다. 늘려나갈 수 있겠지만 현재 이순간에는 그렇다는 말이다.
이 한계를 뛰어넘는 시점부터 무리하는 단계로 들어서고 의지는 기하급수적으로 꺽인다. 기계공학자인 나의 감으로는 세제곱에 비례하여 꺽인다. 엄청나지 않은가?
헬스를 하면 트레이너가 '한개만 더! 한개만 더!' 라고 한다. '10개만 더! 10개만 더!' 하고 하지 않을 것이다. 이미 한계치까지 도달하여 힘들어 죽겠는데 10개만 더라고 하면 그 순간 포기하게 될 확률이 높다.
한계는 아주 약간만 뛰어넘는 것이다. 매일 매일 꾸준하게...
다이어트를 할 때 '먹고 운동하는 것'이 최고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그래도 많이 먹으면 안된다. 운동을 하게 되면 빨리 허기지고 평소보다 많이 먹게 되는데 '운동 좀 더 하지 뭐' 라는 마음을 먹으면 결국 포기하게 된다.
운동을 안하고 조금먹는 것보다야 운동을 하고 좀 더 먹는 방식이 좋겠지만 운동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더 많이 먹고 더 많이 운동하는 악순환에 빠지면 안된다. 우리는 프로선수가 아니라서 운동량을 늘리는 것은 절대 쉽지 않다.
방법은 단하나... 적당히 먹고 먹는 것보다 조금만 더 운동을 하면 된다. 많이 먹고 무리한 운동을 하면 결국 지치고 의지가 꺽인다.
3. 꾸준해야 한다. 강한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
그래서 어떤 분야든 실력을 쌓는 것이 쉽지 않다. 매일 꾸준히 오랫동안 갈고 닦아야 하며 마음먹는다고 한계를 확 뛰어넘을 수도 없다. 그야말로 실력에 있어서는 정진이 필요하며 요행은 의미가 없다.
이승엽 선수가 말했었다. '진정한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진정한 노력이란 한계를 넘는 행동이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반성하고 고민하고 고쳐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진정한 노력을 하루, 한달만 하고 그만 두면 안되니까 한계 한번에 넘기려 하지말자.
아주 조금씩 매일 꾸준히 넘다보면 많은 시간이 흘려서 예전에 그 한계를 훌쩍 넘어버린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