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친구의 이름으로 - 마포 오피스텔 감금 살인 사건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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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021년 지난 6월 13일 오전,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34kg로 숨진 20대 남성, 참혹한 감금 살인 사건에 대해 다룬다.

 

 

6월 13일 오전, 함께 살고 있던 친구 안씨의 신고로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과 경찰들은 참혹했던 현장에 많이 놀랐다고 한다.그 이유는 피해자의 손목과 발목에는 반복된 결박의 흔적과 지속적인 폭력이 짐작되는 멍 자국 등이 온몸에 남아 있었다.
또, 피해자가 발견된 곳은 비좁은 화장실로, 화장실 물탱크 위에는 각각 밥과 소량의 물이 담긴 종이컵 두 개가 놓여 있었다고 한다. 이 모든 단서들은 오랜 시간 동안 이루어진 감금을 짐작케 했다. 그리고 더 참혹한 사실은 피해자의 사망 당시 몸무게는 고작 34kg에 불과했다.

 

 

고통 속에 죽어간 이는 고작 스물 두 살의 청년 박민준(가명)씨.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난 충격적인 사실은, 박민준씨를 무참하게 살해한 범인들이 그와 함께 살던 친구 안씨와 김씨라는 것이다.
심지어 안씨는 민준씨 사망 당시 119에 직접 신고 전화를 하기도 했다. 숨진 민준씨를 비롯해 한 집에 살던 이 세 사람은 동갑내기로, 김씨는 민준씨와 고등학교 동창이었다. 그리고 안씨와 김씨는 서로 친구 사이였다. 친구 관계처럼 보였던 세 사람 사이에서 왜 이런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을까?

제작진이 이 세 사람의 행적을 추적한 결과, 사건이 발생하기 약 10개월 전 이들의 어긋난 관계를 감지한 목격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작년 8월경 이들이 살았던 영등포구의 오피스텔 주변에서 만난 사람들은 체구가 유독 작은 민준씨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안씨와 김씨는 민준 씨에게 슬리퍼를 집어 던지거나, 걸레질 및 폭언을 지속적으로 퍼붓는 등 엄청 괴롭혔다고 한다.

 

 

그로부터 약 세 달 뒤인 11월 4일 서초구의 어느 편의점에서 민준씨가 발견됐다. 바로 편의점에서 음료를 몰래 훔쳐 먹다 들켜서 경찰에 인계된 것이다.
여러 목격자들이 평범하지 않았던 민준씨를 눈여겨봤던 그 때, 정작 민준씨의 아버지는 아들의 행방을 전혀 알 수 없어 가출신고를 했다고 한다.

실종신고 후, 경찰의 연락으로 다시 만날 수 있었던 아들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고 한다. 아들을 병원에 데리고 간 아버지는 갈비뼈를 비롯한 아들의 몸 이곳저곳에 골절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누군가의 폭행을 의심했다.
그 때, 집을 찾아와 난동을 부리고 협박한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들은 바로 민준씨와 함께 지내온 친구 김씨와 안씨였다. 민준씨가 고가의 노트북을 고장 냈기 때문에 이를 변상해야한다는 것이 이들의 요구사항이었다.
민준씨는 노트북 사건으로 인해 그런 심한 폭력과 괴롭힘을 당해야 했던 걸까?

 

 

누구에게도 도움도 요청하지 못하고 감금당한 채로 안타깝게 죽어가야먀 했는지 그 이유가 알고 싶다는 아버지 그리고 아들이 말하지 못한 진실...

세 사람 사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취재를 이어가던 중, 제작진은 민준 씨의 휴대전화 정보에서 눈에 띄는 사실을 발견했는데 바로 민준씨의 명의로 추가 개통된 휴대전화가 무려 4대였던 것이다. 작년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100여건의 소액결제내역도 있었다.
제작진은 민준 씨의 휴대전화에 남아있는 500여건의 통화 내역을 확보했다. 과연 민준씨의 휴대전화에 남은 단서들은 세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진실을 밝히는 증거가 될 수 있을까?
오늘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자세히 파헤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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