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보 숙소) '상주보자전거민박' 가성비, SBS 식사하셨어요?
- 레저, 여행/자전거
- 2021. 8. 1.
상주보 근처에 도착하셨군요.^^ 근처에는 딱히 머물 곳이 없습니다. 최상의 선택은 상주시로 가서 모텔을 찾는 것입니다. 상주시에서 낙동강으로 빠지는 작은 강을 따라 있는 자전거 길이 꽤 괜찮기도 합니다만 좀 멀어요. '나는 씻고 자고만 하면 된다. 싼 곳이 좋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상주보 가까이에 있는 이 곳 민박(게스트하우스) '상주보자전거민박'을 추천합니다. ^^ (미친 가성비~~, 픽업도 가능)
위치
'상주보자전거민박'의 위치는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1. '상주보'에서 '민박'까지 49분, 12.3km
2. '상주보'에서 '상주시외버스터미널'까지 1시간 5분, 16.2km
3. '낙단보'에서 33분, 8.2km
상주시내까지의 거리가 그렇게 많이 차이 나지 않으니 좋은 곳에서 쉬고 싶으시면 '상주로,
가성비를 원하신다면 '민박'으로 가시면 되겠습니다. (다음 날 자전거길에 진입전급성도 민박이 훨씬 좋음)
방송에 소개된 민박
상주보, 낙단보를 지나갈 쯤이면 이런 홍보 문구가 많이 붙어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온통 이거에요.
인심 좋아보이시는 아주머니 사장님과 개그우먼 '이영자' 씨가 같이 사진 찍었네요. SBS '식사하셨어요?' 라는 프로그램에서 '상주자전거여행편'을 촬영할 때 여기에 머문 것 같습니다. ㅋㅋ
자세한 정보가 있지요. 아주머니 사장님이 병원에 가셔서 뵙진 못했네요. 쾌유하셨을려나? ㅜㅜ
가성비의 민박
가격은 파격적입니다. 물론 직접 가보면 다르다고 느끼실 여지는 있지만요... 그래도 파격적 ㅋㅋ
1. 석식(돼지고기 두루치기, 반찬, 밥), 조식(컵라면, 김치, 밥)
+ 2. 세탁기 사용 + 3 숙박 가능
을 합쳐서 3만원입니다.
픽업도 가능한데요. 거리에 따라 다른데 다른 분 통화하시는 걸 얼핏 들으니 7만원 전후 인 것 같습니다.
거리가 엄청 멀면 10만원도 넘드라구요. 우리 물건 옮길 때 이용하는 짐차 가격보다 조금 못 미치는 것 같네요.
친절도 및 관리
이 가격에 뭔 불평인가?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몇 가지 단점 좀 적어보겠습니다.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걸까요?
1. 방 바닥, 침대 먼지
처음 방에 들어갔을 땐 '와~!!' 이랬는데 바닥을 자세히 보니 먼지가 엉망이었습니다. 결국 제가 걸레를 빨아와서 두 번 닦았습니다. ㅋㅋ 이제 딱히 다른 곳에 갈수도 없고 가격이 싸서 참았네요.
침대 위에 이불보도 들고 나가서 탁탁 털었습니다. 물론 남자 사장님 혼자 계시니 바쁘시겠지요.
못하겠으면 영업을 안하는게 맞을 듯 합니다.
2. 수건 더러움
이게 제일 충격이었는데요. 세탁을 한 것 같기는 한데 얼굴 닦으니 뭔가 가루같은게 묻어나오고 머리카락도 되게 많이 붙어 있었습니다. 결국 개인적으로 들고간 수건을 사용하고 받은 수건은 다시 빨아서 다음 날 썼습니다.
수건 보관함을 뒤져봤더니 다른 수건도 마찬가지더군요. 너무 했습니다. 하루 이틀 관리 안된게 아닌 듯
못하겠으면 영업을 안하는게 맞을 듯 합니다.
3. 반찬관리
전반적으로 차갑게 보관이 안되어서 인지 반찬 상태가 썩 좋아보이진 않았습니다. 축 처진 느낌?? 두부 조림을 말라붙었고... 안 먹었습니다. 김이랑 금방 요리한 두루치기, 국을 가지고 먹었는데 배고파서 그런지 맛있었네요.
썩 맛있진 않고 뭐랄까 아주머니 사장님이 계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
반찬통 뚜껑도 열려 있는데 파리는 날라다니고 차마 다른 반찬은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한 여름에는 큰 일 날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냥 라면이나 돌리고 방이랑 수건 청결에나 신경 썼으면 좋겠네요.
4. 친절도
전반적으로 아주머니 사장님이 안 계시니 관리가 안되는 느낌이 확 났습니다.
아드님 사장님은 이 사업에 큰 흥미가 없는 듯 보였습니다. 이건 가성비를 떠나서 불편함을 유발하였습니다.
약간 무심한 듯, 무성의 한 듯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총평
아주머니를 못 뵈서 안타깝네요. 쾌유하셨으면 좋겠고 다음에 아주머니 사장님 계실 때 다시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방송까지 탄 곳인데 제대로 운영되면 괜찮겠지요? 전반적으로 방과 화장실 등의 인테리어는 괜찮습니다. 관리가 안되서 문제지만요. 전화 통화할 때 아주머니 사장님 되게 친절하시던데. ㅜㅜ
관리 잘 되서 라이더들의 성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