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저용량에서도 6개월 이상 면역기억 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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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이 6개월 이후에도 장기 면역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 되었습니다.

 

 

8월에도 모더나의 백신이 6개월 후에도 항체가 지속되서 93%의 예방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지만, 세포면역과 같은 장기 면역 분석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최근, 알레산드로 세트 미국 라호야 면역학연구소 교수 연구팀이 저용량 모더나 백신 ‘mRNA-1273’ 접종을 받은 사람의 몸 속에 장기 면역을 담당하는 T세포와 같은 면역반응이 6개월 이상 지속됐다고 국제학술지인 사이언스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모더나 백신을 저용량 접종해도 T세포와 같은 면역이 지속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모더나의 1상 임상시험에 참가한 이들 중 모더나 백신 25마이크로그램(㎍, 100만 분의 1g)을 4주 간격으로 2회 투여한 35명을 대상으로 6개월 후 항체와 면역세포 반응을 분석했습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승인을 받은 모더나의 정식 용량 100㎍의 4분의 1만 투여)

 

 

임상 시험 분석 결과 25㎍ 용량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들에게서 강력한 T세포 반응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 되었으며, T세포 반응을 분석한 32명에게서도 모두 CD4+ T세포(면역 기억을 만들어 장기적으로 면역력을 가지게 하는 세포) 반응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바이러스를 직접 파괴하는 CD8+ T세포는 1차 접종 35명 중 12명에게서 확인 되었고, 2차 접종 32명 중 17명에게 관찰 되었습니다.

CD8+ T세포가 관찰된 임상 참가자들은 모두 6개월 이상 CD8+ T세포가 관찰 되었는데, 이는 코로나19 회복 환자들과 비교했을 때도 비슷한 수준의 면역 반응이라고 합니다.

 

 

또, 접종 완료 7개월 후 33명에게서 채취한 혈액을 분석한 결과 모두에게서 면역글로불린G(lgG) 항체가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29명에게는 코로나19 중화항체도 발견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저용량에서도 모더나 백신이 효과있다면, 생산량만 늘리면 백신 공급에 훨씬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하지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저용량 모더나 백신도 면역 반응이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지 표준 용량과 같은 보호를 제공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건 아니다”며 “저용량에서도 얼마나 보호력이 강한지 알려면 임상시험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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