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강서구 부동산 분양 합숙소 추락 사건
- 핫이슈~!
- 2022. 2. 12.
오늘 그것이 알고 싶다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방송으로 인하여 밤 10시 30분에 방송 되었습니다.
올해 초에 강서구 빌라 건물에서 일어난 추락사고로 보도된 이 사건인데요. 부동산 분양팀의 의아한 합숙생활을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알 팀에서는 분양합숙소 추락사건의 헬퍼 커뮤니티 사람들에 대해 파헤쳤습니다.
◈ 빌라건물 7층에서 추락
: 지난달 김지석(가명·21) 씨는 5년 만에 형의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 형 김지웅(가명·23) 씨는 2017년 당시 18세 나이로 집을 나간 뒤
: 가족들과 연락이 되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 그 형을 볼 수 있었던 곳은 다름 아닌 대학병원 중환자실이었다고 합니다.
: 형은 빌라건물 7층에서 떨어져 다쳐서 만신창이가 되어 있었고,
: 의식불명 상태로 여러 차례의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 추락 사고 이외의 흔적
: 형의 몸에는 추락으로 생긴 상처들 외에도
: 폭행의 흔적으로 보이는 피멍이 가득했으며,
: 머리까지 삭발되어 있어 추락에 대한 가족들의 의구심은 커졌다고 합니다.
: 경찰도 형 김지웅 씨의 이상한 추락에 대해 수사를 시작했고,
: 뉴스를 통해 강서구 부동산 분양 합숙소 추락 사건으로 보도 되었습니다.
◈ 수상한 분양팀 직원들
: 사건의 의문을 풀어 줄 단서는 바로 빌라건물에 설치되어 있었던 CCTV
: CCTV 속 화면에는 지웅 씨가 추락한 시각, 길 위에는 젊은 남성 세 명이 더 있었습니다.
: 이 젊은 남성 세명은 빌라 702호에서 지웅 씨와 함께 살던 사람들로
: 부동산 분양팀에서 일하는 직원이었다고 합니다.
: 당시 해당 빌라에는 16살과 20세 팀원을 포함해
: 부동산 분양업 관계자 7~8명이 살고 있었으며,
: 지웅씨는 팀장 박씨의 부인 정씨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 가출인 숙식제공 글을 보고 합숙소를 찾았다고 합니다.
◈ 합숙, 가혹 행위 그리고 탈출
: 하지만, 합숙소 내 가혹행위를 견디다 못한 지웅씨는 2주 후 도주했지만,
: 지난달 4일 새벽 면목동 모텔 앞에서 박씨 등에게 3개월만에 붙잡혔습니다.
: CCTV에는 남자들에 의해 지웅 씨가 양팔을 붙잡힌 채
: 체포당하듯 끌려오는 모습 등이 포착되어 있었습니다.
: 이후 박씨 등은 지웅씨를 삭발시키거나 찬물을 뿌리는 등
: 또다시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 되었습니다.
◈ 재탈출
: 지웅씨를 702호로 끌어들인 건 바로 집주인 박씨 부부였으며,
: 부인 원모씨는 헬퍼 커뮤니티 가입자였고,
: 가출자들을 돕는 검증된 헬퍼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 정씨는 지웅씨가 도망친 뒤에 헬퍼 커뮤니티에 찾는 글을 여러 차례 올린 것도 확인 되었습니다.
: 도주 기회를 노리던 지웅씨는 지난달 7일 정오 무렵
: 감시하던 일행이 졸고 있던 사이 재차 도망쳤지만,
: 이틀 뒤 새벽 2시25분께 수원역 대합실에서 다시 붙잡혔습니다.
◈ 심해진 가혹행위, 7층에서 추락
: 다시 합숙소로 붙잡혀온 지웅씨에게
: 박씨 등은 목검이나 주먹, 발로 폭행하고 테이프로 결박했으며,
: 베란다에 세워두고 호스를 이용해 찬물을 뿌리는 등의 가혹행위를 했습니다.
: 결국 지웅씨는 참다 못해 지난달 9일 오전 10시8분
: 막연히 도주해야겠다는 생각에 베란다를 넘어 외부지붕으로 나섰다가
: 7층 높이에서 추락해 중태에 빠졌습니다.
◈ 불행 중 다행, 구사일생
: 다행히 현재 지웅씨는 상태가 다소 호전되고 있으며
: 트라우마는 있으나 가벼운 진술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 경찰은 압수수색 등의 수사를 통하여
: 남편 박씨와 702호에서 함께 지내고 있던 부동산 직원 일부를
: 특수중감금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 현재 가해자인 남편 박씨를 비롯한 702호 남자들은
: 모두 지웅씨가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떨어졌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