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어떻게 읽을 것인가 (책 읽기 지침서) - 고영성
- 두뇌 건강/책
- 2022. 6. 20.
「 책을 왜 읽어야하고 왜 좋은지에 관하여 설득당하지 않을 수 없는 책!!」
딱 3년만입니다. 갑자기 이 책을 다시 읽게 됐는데요. 처음 봤을 때는 내용이 명료하고 주제별로 이해하기 쉽게 분류되어 있어서 참 좋았다는 느낌을 받았었죠. 문뜩 책장에서 눈에 띄어 저도 모르게 읽게 되었습니다. 이 번은 '재독'의 관점에서 읽어보았기에 완전히 새로운 느낌입니다. 처음에 읽었을 때에는 재독 파트가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완전히 새롭게 다가오네요. 다시 읽지만 재미있고 흥미진진했습니다. 글이 간결하여 내용 파악이 잘되며 많은 교훈이 들어있기 때문에 강력추천합니다.
이 책에 제 추억이 간직되어 있는데요. 일본 삿포로행 비행기 안에서 그리고 여행 중 기차안에서 읽었기 때문입니다. 책을 들자마자 그 때의 추억이 떠오릅니다. 책의 재독 파트에서 저자는 이렇게 적어놓았습니다.
재독은 우리의 추억을 다시 더듬는 것과 같다.
그리고 추억에 빠질 때 우리는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다.
그 때의 추억이 떠오르니 감회가 새롭네요. 또 이런 말도 있습니다.
독서는 우리 삶을 바꾼다. 한편으로는 삶이 독서를 바꾸기도 한다.
뇌가 그렇듯이 우리도 끊임없이 변한다. 그리고 재독을 할 때 변해 버린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이렇게 관심없던 부분, 무심히 지나가버린 부분이 재독을 통해 새롭게 받아들여지니 제 자신이 변해버린 것을 알아챌 수 있었습니다. 재독을 하기 전에는 미처 몰랐던 내용이죠. 다시 읽는다는 것이 이런 의미가 될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적었던 서평과도 차이가 크군요. ㅜㅜ)
재독을 통해 얻은 또 한가지는 '만독' 부분입니다. 만독은 느리게 읽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소위 하나의 책을 씹어 먹는다는 뜻도 되죠. 개인적으로 최근에 걱정이 많았었는데요. 저희 집 꼬맹이는 늘 보는 책만 본다는 것이었습니다. 책을 더 많이 사줘야하나? 텍스트가 더 많은 책을 슬슬 사줘야하나? 등의 고민을 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이전에는 몰랐던 부분을 재독을 통해 알게 됐습니다. 중요한 것은 바로 '독서의 즐거움' 과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 (독학자)' 이었습니다. 독서의 즐거움에 관련하여 책에는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아이의 독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부모가 독서를 즐기는 것이다.
그리고 TV를 치우는 등의 환경조성이 중요하다.
부모의 따뜻한 품에서 책을 보는 것은 바로 독서와 사랑의 감정을 연결시켜 놓는 것이다.
아이는 사랑을 읽고, 그 사랑으로 책을 읽는다.
또 독학자에 대해서는 이런 문구도 있죠.
만독은 아이들에게 독서의 즐거움만을 주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더 큰 선물은 준다.
바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높여 독학자가 되게 하는 것이다.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죠. 책을 읽는 것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깊게 일고 있었으니까요. ^^
두고 두고 깨우치기 위해 내용 정리를 해봅니다.
구분 | 내용 |
독아 : 나를 읽다 | 우리의 뇌는 변한다. 변할 수 있다.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 : 성장형 사고방식 |
다독 : 많이 읽다 | 독서는 매우 복잡한 과정으로써 인간에서 아주 부자연스러운 행위이다. 독서에 숙련되면 뇌가 바뀌는데 '다독'을 통해 가능하다. (일주일 1권, 일년 50권) 환경 설정이 도움이 된다. '계독'을 통해 어떤 분야의 준전문가가 될 수 있다. |
남독 : 다양하게 읽다 | 남독을 통해 비판적 사고와 창의적 사고를 할 수 있다. 한 인간의 세계가 확장되어 겸손해진다. |
만독 : 느리게 읽다 | 아이는 부모를 통해 읽는다. 반복해 읽고 토론도 하면서 독서의 즐거움을 깨닫는다. 독학자의 기틀을 다질 수 있다. 반복 > 파생 독서 > 챕터별 요약 > 생각 적어보기 > 장문 써보기 |
관독 : 관점을 갖고 읽다 | 1) 새로운 관점을 가질 수 있다. 2 특정 관점을 가지고 읽음으로써 놓친 것들이 보이게 된다. |
재독 : 다시 읽다 | 재독은 추억을 더듬는 행위이고 행복을 선사한다. 또 변해버린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
필독 : 쓰면서 읽다 | 망각에 맞설 수 있다. 남긴 흔적을 재독을 통해 새롭게 볼 수도 있다. 글쓰기의 기초를 재공한다. 짧은 서평이 도움이 될 수 있겠다. |
낭독 : 소리 내어 읽다 | 아이에게는 낭독을 해주는 것이 좋다. 강력한 검열 수단이다. 듣기에 좋지 않으면 좋지 않은 글이다. 독서문화를 통한 토론, 구술문화는 훌륭한 독서법 중 하나이다. |
난독 : 어렵게 읽다 | 디지털 네이티브는 허상이다. 온라인은 난독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시간을 빼앗고, 학습능력을 저하시키며, 비현실적으로 보게 하고, 독서하는 뇌를 방해한다. |
엄독 : 책을 덮으며 읽다 | 책을 다 읽었으면 책을 덮고 자기화를 해야 한다. 1) 생각하고 글을 쓰고 전달하고 연결하는 등의 행위이다. 2) 여유를 갖고 휴식을 취한다. (제대로 쉬기 : 산책, 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