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집권 / 아프가니스탄 정부 항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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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8. 16.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재집권, 20년만
반정부 탈레반의 쿠테타로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결국 항복하게 됐습니다. 거의 20년 만인데요.
2001년 미국에 의해 정권을 잃은 후 수도 카불 대통령궁에 탈레반이 입성했습니다.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탈레반 No.2)
"무슬림 아프간 국민들, 특히 카불 시민들과 위대한 승리를 축하하고 싶습니다."
미군은 지난 2021년 5월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를 하였는데요. 이후로 탈레반은 빠르게 세력을 키웠나갔다고 합니다.
8월 6일에는 님로즈주의 중심은 자란즈를 점령하였고 이 후 주요 거점들을 하나씩 정복하면서 10일 만인 8월 15일 수도 카불을 완전 점령하였습니다.
이에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아슈라프 가니는 해외 도피, 정부는 항복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아프간 정부는 행정부를 과도기의 정부로 인정하고, 탈레반 세력에 순순히 권력을 넘길 모양새입니다.
이에 탈레반 측에서는 아프가니스탄의 현 행정부 구성원들과 탈레반이 함께 하기로 약속하였는데요. 포용적이고 개방적인 정권을 구성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수하일 샤힌 (탈레반 대변인)
"포용적인 아프간 정부가 국민들의 요구이자 의지이며 바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카불 주민, 외국인과 연합군 협력자의 안전을 보장하기로 약속했고, 도망간 현 정부군의 병사들에게 귀향을 허가했습니다. 그리고 과거와는 달리 여성의 권리도 존중할 것으로 약속했는데요. 과연 믿을 수 있을까요?단지 국제사회가 우려하는 인권 유린과 폭력을 잠식시키기 위한 임시적인 조치로 보입니다.
모와이 자나트 굴 아지즈 (탈레반 지명 교육부장)
"이슬람 샤리아 법이 무시되지 않는 한 (소년, 소녀) 모두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아프간 이슬람 수장국'의 정책입니다."
이와는 반대로 로야 라흐마니 전 주미대사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여성들이 인권이 무시될 것이라고 걱정했습니다.
8월 16일 CNN과 인터뷰에서
“탈레반의 통치 아래 아프간 여성들의 권리가 사라질 것”
이라고 우려를 금치 않았는데요.
"탈레반이 장악한 정부가 미국에 여성 대사를 보낼 것이라고 예상하느냐?’ 는 질문에
“아니다”
“그들(탈레반)과 그들 행동에 비춰볼 때 여성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가 희생돼야 한다는 사실이 두렵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교육, 고용, 심지어 공공영역에서 여성의 접근은 허용되지 않을 것”
“매우 어려운 일이다. 여성들은 오직 교육과 의료분야에서만 일할 수 있다”
“탈레반이 여성에게 제공하려는 것은 평등 시민권보다 훨씬 낮다”
“이전 경험에 비춰볼 때 탈레반 아래서 시민권을 가진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이유는 거의 없다”
“나아가 여성은 특정 역할에만 적합하고 다른 어떤 것에도 적합하지 않은 ‘하류계급’으로 취급될 것”
라며 큰 걱정을 내비쳤습니다.
그리고
"막을 수 있는 일이었다"
"이번 사태는 아프간 민주주의와 외교, 국제 원조·지원의 엄청난 실패를 의미한다"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매우 걱정하고 있다"
"우리 방위군의 사기 저하와 아프간 정치의 분열을 알고 있었기에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많은 도시에서 아프간 방위군은 정부 지원을 받지 못했다"
라고 크게 아쉬워하였다고 합니다.